경제
TV 홈쇼핑·대형마트 수수료 인하…업계 "울며 겨자 먹기"
입력 2011-11-24 15:04  | 수정 2011-11-24 17:01
【 앵커멘트 】
3대 백화점에 이어 TV 홈쇼핑과 대형마트가 판매수수료를 잇달아 내렸습니다.
중소 납품업체들은 일단 안도의 숨을 내쉬었습니다.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형마트 3사가 850개 중소납품업체의 판매장려금을 3~5% 포인트 인하합니다.

5개 TV 홈쇼핑도 455개 중소업체의 수수료를 3~7% 포인트 내립니다.

모두 지난 10월분부터 적용됩니다.

기존 수수료율을 살펴보면, 대형마트의 판매 장려금은 평균 5~7%로, TV 홈쇼핑은 30~34%로 내려가게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수료율이 높다는 평갑니다.

▶ 인터뷰 : 정진욱 / 공정위 가맹유통과장
- "3개 대형마트 및 5개 TV 홈쇼핑은 실질적인 동반성장을 위한 의지가 부족한 가운데 판매장려금과 수수료를 인하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관련 업계는 공정위의 판매수수료 인하가 결정됐다는 소식에 안도하면서도 공정위 평가에 걱정스러운 반응입니다.

CJ 홈쇼핑 측은 "고통 감내 차원에서 공정위 발표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고, 이마트는 "이번을 계기로 동반성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홈쇼핑 관계자는 "인하안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기업으로서 큰 부담"이라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중소업체의 판매 수수료율은 내려갔지만, 공정위의 "부족하다는 평가"와 업계의 "울며 겨자 먹기"라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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