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다문화 여성,"사랑의 김치 나눠요"
입력 2011-11-23 17:47  | 수정 2011-11-23 21:02
【앵커멘트】
다문화 가정 며느리들에게 김장은 가장 만들기 어려운 한국 음식 중 하나인데요,
이들 며느리가 김장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줬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국과 캄보디아 등에서 온 다문화 여성들이 김장을 담겨봅니다.

난생처음 하는 김장, 서투르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 인터뷰 : 이나비 / 캄보디아 출신 다문화 여성
- "처음 김치 담글 때 어려웠는데, (이웃 사랑의 마음으로) 어렵다는 생각 안 하고 재미있게 (김장) 했어요."

이번 김장 나누기 행사는 경기도 내 새마을부녀회의 도움을 받았고 다문화 여성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도형 / 경기도새마을회 회장
- "(경기도 내) 각 시·군에 다문화 가정의 며느리들이 많지 않습니까? 사실 김장 담그는 방법도 잘 모르는데, 이번에 참여해서 하나하나 가르쳐주고…홀로 사시는 어르신들, 청소년 가장들을 일일이 찾아서…"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겨울비가 내리는 가운데 새마을회 가족과 다문화 며느리들이 정성스럽게 담근 김치는 35만 포기에 달합니다."

사랑의 김치를 전달받은 독거 노인들은 따스한 이웃사랑을 느꼈습니다.

▶ 인터뷰 : 엄진수 / 수원시 고등동
- "고맙죠. 없는 사람 이렇게 겨울나게 해주시니 얼마나 고마워요. 이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어요. 잘 먹겠습니다."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매서운 날씨 속에 담근 사랑의 김장김치는 이웃들에게 훈훈한 마음을 전하기에 충분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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