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하나된 남북 탁구…남자팀 우승
입력 2011-11-23 16:58  | 수정 2011-11-23 21:01
【 앵커멘트 】
20년 만에 뭉친 남북 남자 탁구가 국제친선대회인 '피스 앤드 스포츠컵'에서 우승했습니다.
여자팀은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과 북측의 김혁봉이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상대를 밀어붙입니다.

미국과 러시아 선수들은 공격을 막아내기에 급급합니다.

유승민-김혁봉 조는 결승에서 미국의 판이용-러시아의 블라소프 조를 맞아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3대 0으로 가볍게 이겼습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현정화 감독과 리정식 감독은 장한 제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여자 복식조는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일본-프랑스 조를 꺾고 결승에 올라온 김경아-김혜성 조는 미국-러시아 조에 세트스코어 2대 3으로 졌습니다.

김경아는 20년 만에 남북한이 한 팀으로 손발을 맞춘 것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아
- "20년 만에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북한과 인도, 파키스탄 등 분쟁국 10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스포츠를 통한 평화의 확산을 알렸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korea8@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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