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대학생 홍보대사 ‘피임 알리기’ 나선다
입력 2011-11-23 16:01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박노준)가 대학생 홍보대사를 통해 피임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고, 올바른 피임의 중요성을 알리게 된다.
의사회는 최근 ‘피임 바로 알기 홍보활동 공모전의 상위 8개 팀을 선정, 향후 3개월 동안 산부인과 전문의는 물론, 국내 홍보·마케팅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각자 제안한 프로그램을 직접 실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피임 바로 알기 홍보활동 공모전은 홍보∙마케팅 기획안만을 단순 제출하는데 그쳤던 일반적인 기존 공모전과 달리 대학생 참가자들이 직접 홍보 아이디어를 실행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수상팀에게는 1000 만 원 이하의 상금과 캠페인 후원사인 바이엘코리아와 홍보대행사인 에델만코리아의 인턴 최종면접 특전 등 다채로운 혜택도 함께 주어진다.

최종 시상식에서는 성과 책임을 의미하는 ‘Sexponsiblity라는 테마 아래 해변 축제의 ‘Sexponsiblity 헤나 시술, 각 대학 캠퍼스에서 'Sexponsibility 스티커 부착' 이벤트 등 전략적인 프로그램을 높은 완성도로 실행한 고려대학교 ‘애필(강신욱, 김나영, 김지형, 박수진, 신윤정)팀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은 ‘청순이라는 캐릭터를 개발해 해당 콘셉트를 훌륭하게 살리고, ‘임신확률계산기등 우수한 콘텐츠를 제작한 서강대 ‘발칙한 청순(김지현, 이보라, 임가람, 임소현, 변재찬)팀, 우수상에는 부산 미리내 소극장에서 ‘내 속도 모르고… 라는 연극을 통해 관객에게 자연스러운 메시지 전달에 성공한 부산대 ‘피임혁명(박철우)팀이 수상했다.
그 외에도 와이즈우먼 대학생 홍보대사팀들은 비슷한 또래 젊은이의 눈높이에 맞춘 홍보 활동을 통해 타깃 그룹인 20대로부터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다양한 SNS활동으로 감각적인 블로그 운영을 통해 파워 블로거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하는가 하면, 바캉스 및 대학축제를 활용한 눈에 띄는 이벤트로 홍보 목적을 훌륭히 달성해 그 어떤 캠페인보다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노준 회장은 와이즈우먼 대학생 홍보대사 학생들이 보여준 창의성과 열정이 담긴 실행력은 기대 이상”이라며 젊은 감각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꺼내기 어려운 주제를 젊은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매우 성공적인 캠페인 이였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대상을 수상한 ‘애필팀의 김나영 학생은 3개월 동안 직접 홍보활동을 진행해보니,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올바른 피임법에 대한 인식이 낮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나와 내 주변부터 시작해 올바른 피임법에 대해 알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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