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사건 잘 봐주겠다"…룸살롱에 성접대까지 받은 경찰
입력 2011-11-23 05:00  | 수정 2011-11-23 05:23
【 앵커멘트 】
지난 6월,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이 수사 대상자에게 뇌물을 받아 큰 물의를 빚었는데요.
이번엔 같은 경찰서 경찰관 2명이 피의자로부터 성접대를 받아 파면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이 유사석유 판매업소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피의자로부터 향응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이 모 경감과 박 모 경사는 지난해 10월 "사건을 잘 봐주겠다"며 업자로부터 강남의 고급 일식집에서 식사 대접을 받은 뒤 룸살롱과 성접대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청문감사관실은 이달 초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당 경찰을 파면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
- "네 파면… 두 사람 다 파면된 걸로 공문으로 내려왔어요…"

앞서 지난달엔 같은 경찰서 수사과 소속 경찰관 2명이 구속된 바 있습니다.


사건을 축소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수사 대상자인 불법 대부업자로부터 천만 원을 받았다가 들통난 겁니다.

뇌물도 모자라 성접대까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드러난 비위사실로 경찰 조직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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