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살맛 나는 연평도"…희망의 땅 채비
입력 2011-11-23 05:00  | 수정 2011-11-23 07:52
【 앵커멘트 】
오늘(23일)은 연평도 피격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연평도 피격 1년을 맞아 준비한 기획 순서 마지막 시간으로, 모두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땅으로 도약을 준비 중인 연평도의 모습을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피격을 계기로, 연평도 전망대 부근에 건립된 평화공원.

포격 당시 희생 장병은 물론 제2연평해전에서 순국한 장병 6명의 추모 동판까지 함께 마련됐습니다.

연평초·중·고등학교 부근에 게시된 연평 올레길 안내 코스.

통일 안보 체험 학습장으로 활용되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올해 들어 연평도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무려 27%가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최철영 / 연평면사무소 산업팀장
- "정부에서 여객선 운임 지원을 한시적으로 했었고요. 공사 관련이라든가 또 단체 손님들이 많이 오시는 편이에요."

연평도 특산물, 꽃게 조업도 활황세입니다.

지난 3월 잠시 주춤했던 꽃게 어획량은 가을부터 회복되기 시작해, 최대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기대치를 반영해 조업 기간도 한 달 연장했습니다.

▶ 인터뷰 : 변종국 / 꽃게 손질 어민
- "(11월 조업 후) 놀다가 (내년) 3월 되면 또 작업 시작해야지."

비록 군인과 건축 근로자가 대부분이지만, 주민도 200여 명 늘면서 요즘 섬엔 활기가 더 넘칩니다.

▶ 인터뷰 : 이기옥 / 연평도 주민
- "그때 암울했던 때랑은 지금은 활기차죠. 활기차고, 사람 사는 것 같죠."

피격의 상흔에서 도저히 벗어나지 못할 것만 같았던 1년 전의 연평도, 이제는 모두에게 희망을 안겨줄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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