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을 마지막으로 이동통신사들의 실적발표가 모두 끝났습니다.
실망스런 2분기 실적에 주가는 곤두박질 쳤지만 하반기에도 별다른 기대를 가지긴 힘들다는게 더 큰 문제인것 같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SK텔레콤과 KTF를 중심으로 이동통신 주가가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 때문입니다.
제살 깍아먹기식 마케팅 전쟁이 실적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이영주 / 동부증권 연구원
"먼저 보조금 경쟁 등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어갔다는 점이다. 게다가 이런 보조금으로 인해 과징금을 물게 되었고, 또 월드컵 기간을 거치면서.... "
이동통신사들은 현재 1,000원을 벌기위해 230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36%나 더 많은 돈을 가입자 유치에 썼습니다. 하지만 늘어난 가입자는 고작 6% 수준에 그쳤습니다.
결국 포화된 시장에서 돈만 쏟아부으며 이전투구했다는 얘기입니다.
더 큰 문제는 하반기에도 이런 보조금 경쟁이 줄어들 것 같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인터뷰 : 이영주 / 동부증권 연구원
"보조금과 번호 이동이라는 시장의 불안정성이 남아 있는 한 마케팅 비용의 부담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LG텔레콤이 IMT-2000사업을 포기함으로써 다른 이동통신사들 역시 설비투자에 대한 정부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한편 LG텔레콤은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IMT-2000 사업 포기 발표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실망스런 2분기 실적에 주가는 곤두박질 쳤지만 하반기에도 별다른 기대를 가지긴 힘들다는게 더 큰 문제인것 같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SK텔레콤과 KTF를 중심으로 이동통신 주가가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 때문입니다.
제살 깍아먹기식 마케팅 전쟁이 실적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이영주 / 동부증권 연구원
"먼저 보조금 경쟁 등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어갔다는 점이다. 게다가 이런 보조금으로 인해 과징금을 물게 되었고, 또 월드컵 기간을 거치면서.... "
이동통신사들은 현재 1,000원을 벌기위해 230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36%나 더 많은 돈을 가입자 유치에 썼습니다. 하지만 늘어난 가입자는 고작 6% 수준에 그쳤습니다.
결국 포화된 시장에서 돈만 쏟아부으며 이전투구했다는 얘기입니다.
더 큰 문제는 하반기에도 이런 보조금 경쟁이 줄어들 것 같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인터뷰 : 이영주 / 동부증권 연구원
"보조금과 번호 이동이라는 시장의 불안정성이 남아 있는 한 마케팅 비용의 부담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LG텔레콤이 IMT-2000사업을 포기함으로써 다른 이동통신사들 역시 설비투자에 대한 정부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한편 LG텔레콤은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IMT-2000 사업 포기 발표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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