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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맞아 서울 강남 전셋값 '들썩'
입력 2006-08-02 15:32  | 수정 2006-08-02 15:31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아홉달만에 하락세를 보이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셋값은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여름방학 이사철과 함께 재건축 이주 수요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신축 아파트 단지입니다.


각종 부동산 정책에 여름 비수기를 맞아 매매는 한산합니다.

하지만 전세 시장은 삼복더위 만큼 뜨겁습니다.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역삼동과 대치동 일대 전셋값은 최근 수천만원 이상 치솟았습니다.

역삼동 역삼푸르지오 32평형 전셋값은 한 달 새 평균 4천만원 가량 뛰어 3억7천만원에서 3억8천만원을 줘야 합니다.

인터뷰 : 최창영 부장 / 역삼 상신부동산
- "중소형의 경우 전셋값이 연초보다 6,7천만원 정도 올랐고, 대형평형도 비슷하게 상승했다."

사정은 서초동 롯데캐슬 등 서초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방학을 맞아 강남으로 이사하려는 방학특수와 함께 역삼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들의 이주수요가 맞물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조민이 연구원 / 스피드뱅크
- "방학을 맞아 학군 좋은 아파트로 이사 가려는 전세 수요가 몰리고, 최근 강남권 재건축 이주 수요가 늘어나 이 두 가지 수요가 겹쳐져서 전셋값 급등이 일어나고 있다."

실제로 강남구 개나리 4,5차와 성보 진달래2차 등 2천 가구가 최근 재건축 사업승인을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방학이사철이 끝나는 이달 중순이후 전세수요가 다소 줄기는 하겠지만 워낙 매물이 없기 때문에 전셋값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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