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정식 공개돼 높은 관심을 받은 기아차 레이가 21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레이의 가격은 모닝보다 100만원 가량이 비싼 1200만원~1500만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달 29일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 소형 박스카 레이의 신차발표회를 앞두고 21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 중에는 레이의 전기차 모델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의 가장 큰 특징은 조수석 후측 도어를 슬라이딩 방식으로 만들어 좁은 주차공간에서 보다 쉽게 승·하차 할 수 있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측면부 전체가 개방 가능해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또, 모닝에 탑재된 1000cc급 엔진이 적용돼 경차의 경제적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으면서도 박스형의 디자인이 적용돼 실내가 넉넉하다. 더구나 휠베이스도 모닝에 비해 155mm 길어 다른 경차에 비해 월등히 크다. 전고는 1750mm에 달해 5살 이내 어린이는 차에 일어선 채로 바지를 갈아입거나 우산을 편 상태에서 차를 타고 내릴 수 있다. 또 최근 유행하는 대형 유모차도 접지 않은 상태로 집어넣을 수 있다.
레이에는 차세대 차체자세유지 장치인 VSM과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HAC),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드 커튼 에어백을 포함한 6개의 에어백 등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여기에 슈퍼비전 클러스터, 버튼시동 스마트키, 2열 열선, 면발광 타입의 LED 포지션 램프, 스티어링 휠 열선 기능 등 다양한 편의 사양도 적용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레이는 혁신적인 스타일로 신세대 감성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넓은 실내공간까지 갖췄다"면서 "개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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