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글로벌 유통 거물들, 한국 찾은 까닭은?
입력 2011-11-17 05:01  | 수정 2011-11-17 07:32
【 앵커멘트 】
포춘지가 선정한 세계 4대 유통기업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한-EU FTA가 발효되면서 그동안 생소했던 한국 상품들이 세계 유통 시장에서 급부상했기 때문인데요.
열띤 무역상담회 현장을 황주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월마트, 까르푸, 테스코 등 세계 굴지의 유통 회사들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한-EU FTA를 체결한 유럽 국가의 대표적인 유통 기업들.

지난해 무역상담회에서 유럽 쪽 바이어가 3곳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FTA 체결 이후 올해 참가 업체는 28곳으로 늘었습니다.

몇 년간 시장을 잠식해온 중국의 가격경쟁력이 약화하면서, 합리적 가격에 우수한 품질을 내세운 한국으로 눈을 돌리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 브누아 / 프랑스 유통업체 르끌레르 상무
- "새로운 지역과 품목으로 소싱 업체를 다각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앞으로 한국이 중국 업체와 비교해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으로 잘 알려진 일본 최대 유통기업도 아시아 사절단으로 상담회에 참석해 한국 식자재를 눈여겨봤습니다.

▶ 인터뷰 : 요시타카 / 세븐앤드아이그룹 바이어
- "방사능 때문에 많은 문제가 있었는데요. 일본 내 수산물을 이용하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그보다 안전성이 높은 한국에서 생선 등을 조달하고 싶습니다."

▶ 인터뷰 : 이왕규 / 한국무역협회 해외마케팅본부장
-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한류의 효과에 힘입어서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EU 지역을 포함해 우리나라와 FTA를 체결한 지역과의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전개한다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한국 상품의 활약으로 오는 12월, 무역 1조 달러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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