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마트 그리드…에너지 미래 이끈다
입력 2011-11-15 18:08  | 수정 2011-11-16 10:17
【 앵커멘트 】
최근 스마트 그리드란 말 많이 들어 보셨을 텐데요.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정보를 교환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을 일컫습니다.
정부가 시행령을 확정 발표하며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2020년, A씨가 최근 구입한 세탁기는 스스로 가장 싼 전기 요금 시간대를 찾아 자동으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휴대폰을 통해 외부에서 집안의 전력소비 현황을 확인할 수 있고 가전 기기의 동작을 제어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스마트 그리드를 통해 20년 후면 현실화 될 모습입니다.


지식경제부는 이 같은 미래 생활상의 초석이 될 지능형 전력망 이용 촉진에 관한 법 시행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25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행령을 통해 전기를 절약해 주고 남은 전기를 되팔아 전기사용자와 수익을 나누는 사업이 허용되고, 스마트그리드 거점지구 지정도 추진됩니다.

▶ 인터뷰 : 도경환 / 지경부 에너지산업정책관
- "(전력 수요자 입장에서는)가장 싼 시간에 전기를 사용함으로써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고, 전력 공급자 입장에서는 전력 수요가 변하는 상황을 그때 그때 바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번 정전 대란과 같은 전기 수요가 폭증할 때에 사전에 방지 할 수 있는…"

스마트 그리드가 본격 실생활에 사용될 경우 신재생에너지의 활용도도 증대됩니다.

풍량과 일조량 등에 따라 전력 생산이 불규칙 한 한계를 스마트 그리드를 통해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제주도에서의 실증 사업을 바탕으로 2014년 스마트 그리드 확산의 전초기지인 7개 거점 지구를 지정한 뒤 2030년 국가 단위의 스마트그리드를 완성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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