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암 환자에게 활력을…교육프로그램 '각광'
입력 2011-11-15 12:01  | 수정 2011-11-15 13:28
【 앵커멘트 】
가족 중 한명이 암 진단을 받게되면 그 집안은 웃음이 사라지고 삶의 활력도 없어집니다.
그런데 그 암환자가 웃으면서 활기찬 생활을 이어간다면 사정은 달라지겠죠.
병원들이 최근 암 환자에게 웃음을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고 해서 조경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암 환자들이 웃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만큼은 수술도 항암치료도 잊었습니다.

▶ 인터뷰 : 현은자 / 유방암 환자
- "병원에 와서 있을 때 많이 침울해지고 그랬는데, 이 수업을 받으면서 그걸 잊어버리게 되고 웃음이 나와서 참 많이 좋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3년 전 국내 최초로 암교육센터를 만들었습니다.

미국에서 90년대 중반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암 환자에게 항암·방사선 치료 이상으로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도 전국 20개 병원까지 확산됐습니다.

▶ 인터뷰 : 조주희 /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교수
- "(처음에는) 문화센터 강좌 정도로만 여겨서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의료진이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정말 환자의 정서 안정이라든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 의료진도 많이 증가했습니다."

요가, 음악, 원예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부터 성생활, 스트레스 관리, 환우 선배 만남 같은 정보전달 프로그램까지 다양합니다.

▶ 인터뷰 : 심영목 / 삼성서울병원 암센터장
- "(암교육센터를) 좀 더 가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시설로 만들어서, 환자들이 편안하게 앉아서 릴렉스를 하면서 모든 것을 습득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도록 만들려고합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암 환자에게 암교육프로그램은 암 극복 의지를 높여주고 사회복귀를 도와주는 지름길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joina@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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