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앞바다 어선 침몰…선원 8명 실종

【 앵커멘트 】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어선이 침몰해, 선원 8명이 실종됐습니다.
지금도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 아직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12일) 새벽 태안 앞바다에서 화물선과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새벽 2시 15분쯤 충남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 북서방 4.8마일 해상에서 화물선 한진3001호와 어선 102기룡호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어선은 침몰했습니다.

어선에는 선원 9명이 타고 있었는데, 기관장 유재식씨가 구조되고 나머지 8명은 실종됐습니다.

근처에서 항해 중이던 목격자가 신고했고, 태안해경은 인근해상에 있던 경비정을 현장으로 급파했습니다.

또 소속 경비함정 모두를 비상소집해 현장에 출동시키고, 해상초계기를 띄워 사고해상의 집중수색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한편, 구조된 기관장은 안정을 찾았는데요.

유 기관장은 모든 선원은 사고 당시 침실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심한 충격을 받고 배가 기울어지고 물이 밀려들어와 10분 만에 침몰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태안해양경찰서는 실종된 선원 8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날이 밝아오면서 수색작업은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생존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mbnhealt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