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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3’, ‘슈퍼히어로’ 임윤택을 탄생시켰다
입력 2011-11-12 08:31 

‘슈퍼 히어로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 그는 15년 동안 함께 한 울랄라세션의 멤버들을 구했고, 상처 입은 사람들을 노래로 치유해줬다.
울랄라세션은 ‘슈퍼스타K 3(이하 슈스케3)의 9개월 동안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내는 팀이었다. 위암4기를 선고받았으나 임윤택의 노래 부르는 모습으로는 그가 환자라는 사실을 절대 알 수 없었다.
야윈 그의 모습이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으나 오히려 더 자신만의 끼를 분출했다. 임윤택을 비롯한 울랄라세션이 만든 즐길 줄 아는 무대의 열기는 관객과 시청자, 심사위원들에게 오롯이 전달됐다.
11일 밤 11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M넷 ‘슈퍼스타K 3 결승 무대에서도 마찬가지. 울랄라세션은 자율곡 무대에서 이소라의 ‘난 행복해를, 신곡 무대에서는 작곡가 박근태가 만든 ‘너와 함께를 열창했다.

특히 ‘너와 함께 무대는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처럼 울랄라세션만의 완벽한 호흡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보는 이들을 탄성하게 만들었고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임윤택은 ‘슈퍼스타K 마지막 무대를 제대로 리드하며 마음껏 움직였다. 심사위원 윤미래는 ‘시스터 액터를 보는 듯했다”고 좋아했다.
임윤택은 우승 소감으로 15년 동안 못난 리더 쫓아오느라 고생한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눈물은 흘리지 않았다. 여전히 밝고 쾌활했다.
‘슈퍼히어로는 울지 않았으나 멤버 박승일은 유독 많은 눈물을 흘리며 소감을 말했다. 윤택 형의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며 의사 선생님에게 마음의 준비 하라는 얘기를 들은 게 불과 1년 전이었는데”라며 감격해했다.
심사위원 이승철은 이렇게 희망을, 기적을 노래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윤종신은 영원히 노래했으면 좋겠다”라고 축하를 건넸다.
‘슈퍼스타K는 세 번째 시즌이었음에도 절대 지루하지 않았다. 임윤택이라는 ‘슈퍼히어로를 탄생시켰고 시청자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다음 시즌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아울러 임윤택을 비롯한 멤버들이 함께하는 ‘울랄라세션의 다음 번 공연도 기대된다.
한편 울랄라세션은 우승 상금 5억원과 자동차, 호주 여행권을 획득했다. 이들은 이달 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MAMA에서 데뷔 무대를 갖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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