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슈스케3’ 울랄라v버스커 “제 마지막 점수는요”
입력 2011-11-12 01:10 

울랄라세션과 버스커버스커가 마지막 경연을 펼쳤다. 마지막 경연인 만큼 두 팀 모두 자신들의 역량을 모두 쏟았고 방송내내 화제를 몰고 왔던 윤미래 윤종신 이승철의 마지막 심사평도 날카로웠다.
12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3 최종 결선에서 두 팀은 자율곡 1곡, 박근태 김도훈 작곡가의 곡 1곡씩 각 팀당 2곡을 불렀다.
첫 자율곡 경연에서 버스커버스커는 이수영의 ‘아이 빌리브(I believe)를 불렀다. 버스커버스커는 이수영의 대표적인 발라드 곡 ‘아이 빌리브를 미들템포의 어쿠스틱 기타와 베이스, 드럼의 심플한 악기구성으로 새롭게 해석했다.
버스커버스커는 화려한 조명에서 노래하는 모습은 많이 보여준 것 같다. 소박하고 심플한 우리 버스커 버스커의 본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고 선곡 이유를 전했다.

이어진 심사평에서 이승철은 사운드는 잘 만들어졌다. 리듬도 덜 빨라지고 안정적이다. 연습량도 맣았을 것 같다”고 칭찬하고는 기본적으로 장범준의 음역이 낮은데 여자 노래를 불렀다. 느낌은 잘 표현됐지만 보여줄 수 없는게 있었다.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곡 선택은 아쉽지 않았나 싶다. 곡보다는 편곡이 앞섰던 것 같다”고 평했다. 이승철의 점수는 88점.
윤미래는 버스커의 에너지가 마음에 든다, 무대를 즐기면서 노래하는 모습 좋다. 장범준은 자신의 실력을 다 못보여 준 것 같다. 이 무대에서 자신들이 얼마나 '슈퍼스타K'를 원하는지 들려줬으면 좋겠다”고 평했다. 점수는 93점.
윤종신은 여러 라운드를 통해 안정감이 생겼고, 단점은 일관성을 가지면서 정체성이 보인다는 점이다. 이 노래 역시 발라드기 때문에 호소력을 가져야 하는데 차분하게 갔다. 폭발력 등 다른 식의 소화가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다”고 평했다. 점수는 91점.
울랄라세션은 이소라의 ‘난 행복해를 불렀다. 원곡의 느낌을 거의 그대로 살리면서 4명의 보컬 컬러를 최대한 살린 곡 구성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지금까지 울랄라세션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 것. 울랄라세션은 난 행복해는 지금 우리의 마음이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마음도 담긴 내용이라 선곡했다”고 밝혔다.
이승철의 평가는 혹독했다. 이승철은 역대로 제일 못한 것 같다. 결승은 결승전인가보다 많이 오버했다. 노래가 전달해 줄 수 있는 메시지 보다 흐느낌이 앞서서 듣기 싫었다. 흐느낌을 일부러 하면 안된다. 바이브레이션이 두꺼워지고 굵어지면 느끼해 질 수 있다. 다들 뭔가 범벅이 된 느낌이다. 깔끔하고 정리되지 않고 개성이 덜한 느낌이다”고 평했다. 점수는 91점.
윤미래는 정반대였다. 그는 나는 울랄라 세션 같은 팀이 있어서 자랑스럽다. 정말 만나고 싶다”고 짧게 평하고 97점을 안겼다.
윤종신은 4명이 하기 때문에 4명 가창하는 장점이 살렸다. 불안해 지면 다음 사람이 이어지고 해서 다행이다”며 감정선은 좋았는데 기능적으로는 모자란 점이 많았다. 율동이 없는 울랄라가 가창만 했을 때의 보완점도 생각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점수는 95점.
두번째 신곡 경연에서 버스커버스커는 김도훈 작곡, 장범준 작사의 ‘서울사람을 불렀다.
이승철은 결승까지 온 걸 보니 대견 뿌듯 기분이 좋다. 경연보다는 창작에 천재성이 있는 것 같다. 생각지 못한 곳에 대박의 소재가 있다. 현 시대를 대변하는 노래가 대박을 친다. 이런 곡이 그런 연상을 하게 한다. 다함께 웃고 울고 할 수 있는 가사와 노래 멜로디가 마음에 든다. 앨범 내면 대박날 것 같다. 밴드는 헝그리 정신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길거리 공연 한번 해라”고 평했다. 점수는 95점.
윤미래는 색깔이 확실한 팀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무리 흔들어도 누가 뭐라고 해도 그 사운드, 색 그렇게 갔으면 좋겠다. 너무 멋진 팀이다. 노래 잘 들었다”며 96점을 줬다.
마지막으로 윤종신은 투박하지만 세련된 팀이다. 복고적으로 해석을 했는데 모던하게 세련된 느낌으로 했으면 어떨까 싶었다. 분명한 건 이제 자기 사운드를 낼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이라고 말하고 95점을 줬다.
울랄라세션은 박근태 작곡가의 ‘너와 함께를 불렀다.
이승철은 종합선물세트다. 콘서트 가보고 싶다. 많은 생각을 하게됐다. 앞으로 우리가 해 야 할일은 뭔가. 이제는 재능있는 아마추어 숨겨둔 프로도 찾아야 한다. 그동안 행복했다. 감사하다”며 98점을 줬다.
윤미래는 방송 뿐 아니라 공연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집에서 보고 있는 분들에게 죄송할 정도다”며 97점을 줬다 .
윤종신은 박근태 작곡가 욕심을 냈다. 그만큼 어려운 곡을 줬다는 말이디. 쉽지 않은 곡인데 멋지게 해냈다. 끝까지 네 명이 호흡 잃지 않고 연기력도 잃지 않고 연기하면서 끝까지 긴장감 잃지 않는 거 훌륭했다. 기적들이 일어났으면 한다”고 평하고 98점을 줬다.
한편 이날 '슈퍼스타K3'는 최종 우승은 울랄라세션이 차지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