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이닉스 매각 탄력…SKT 단독 입찰
입력 2011-11-10 19:33  | 수정 2011-11-10 21:14
【 앵커멘트 】
10년을 끌어온 하이닉스 매각이 탄력을 받았습니다.
SK텔레콤이 매각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입찰을 놓고 막판까지 고심하던 SK텔레콤이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접수 마감 2시간 전에 이사회를 하고, 마감 5분 전에 본입찰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기 쉽지 않았고, 하이닉스의 기업가치를 놓고도 의견이 분분했지만, 신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절실함이 더 컸습니다.

▶ 인터뷰 : 박정호 / SKT 사업개발실장
- "하이닉스라는 업종의 여러 가지 다양한 위험성이나 기회에 대해서 논의를 많이 했습니다. 위험뿐만 아니라 기회에 대해서…."

하이닉스 채권단도 한숨을 돌렸습니다.


지난 2001년부터 매각을 추진했지만, 두 번이나 무산된 뼈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신주 인수와 구주 매각을 병행하는 등 매각 성사에 최우선을 두고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SK텔레콤의 입찰로 10년을 끌어온 하이닉스 매각이 탄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아직 남아있습니다."

가장 큰 관건은 가격입니다.

SK텔레콤은 인수 대금으로 3조 원 내외를 써낸 것으로 추정되지만, 입찰 기준 가격을 넘어설지는 미지수입니다.

채권단은 곧바로 심사에 착수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발표하는 등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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