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핵탄두다 vs 발전소다"…이란 핵 보고서 '이견 대립'
입력 2011-11-10 10:39  | 수정 2011-11-10 13:47
【 앵커멘트 】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발표한 이란 핵 관련 보고서를 놓고 이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국제 사회의 즉각적인 압박을 요구한 반면, 이란은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가 발표한 15쪽 분량의 '이란 핵 관련 보고서'에는 이란의 핵개발 정황들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란의 핵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해 온 이스라엘은 보고서가 발표되자마자 국제적 차원의 압박을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치피 리브니 / 전 이스라엘 외무장관
- "이란은 모든 가능성이 고려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하고, 이란에 대한 더 효과적인 압박이 필요한 때입니다."

미국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이스라엘의 움직임에 따라 향후 행보를 정하려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마크 토너 / 미 국무부 대변인
- "미 정부의 신중하고도 일관된 대응을 희망하며, (이란 핵 관련) 보고서에 대한 명료한 분석을 통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한편, 이란 대통령은 핵개발은 평화적 목적일 뿐이며 이를 중단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아마디네자드 / 이란 대통령
- "우리는 핵폭탄이 필요치 않습니다. 당신들이 가진 2만 개의 핵폭탄에 대응하기 위해 단 2개의 핵폭탄을 만들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러시아와 중국 등도 보고서의 내용만으로는 이란의 핵개발 의도가 분명히 드러나지 않는다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보고서에 대한 국제 사회의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란 핵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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