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월 취업자 급증…실업률 2.9%
입력 2011-11-09 15:42  | 수정 2011-11-09 18:17
【 앵커멘트 】
지난달 취업자 수가 크게 늘면서, 실업률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고용 대박'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반기는 표정이지만, 실제 구직자들은 아직 이런 지표를 체감하기는 어려워하는 모습입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한 달 동안 취업자 수가 오랜만에 50만 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은 10월 말 현재 취업자 수가 2천467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만 천 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 58만 6천 명의 취업자 증가폭을 기록한 이후 17개월 만입니다.

▶ 인터뷰 : 송성헌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그간 감소세를 보였던 자영업자가 최근 3개월간 전년동월대비 증가하였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서비스업과 운수업이 증가세를 주도했고, 반면에 제조업은 3개월 연속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업률은 2.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 포인트 떨어지며 9년 만에 2%대로 떨어졌습니다.

29세 이하 청년층의 실업률도 6.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실감 나게 표현하자면 고용 대박이라며, 실업률 사각지대의 논란이 깨끗하게 해소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통계상 취업자가 늘고 실업률이 줄었다 하더라도 여전히 실제 체감 고용상황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2013년 국제노동기구 ILO에서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는 대로 보다 확대된 형태의 실업률 통계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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