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남권 아파트 공급 '뚝'..하반기 364가구 뿐
입력 2006-08-01 11:47  | 수정 2006-08-01 15:12
서울 강남권을 옥죄는 부동산 규제로 이 지역 아파트 일반 분양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2∼3년전까지만해도 하반기에만 천여가구 이상 공급되던 것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백여가구 공급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의 규제로 멈춰버린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 재건축.

이 때문에 아파트 일반 분양도 가뭄에 콩나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하반기 서울 서초, 강남, 송파구 등 강남권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5개 단지, 364가구에 불과합니다.

2003년 하반기 강남권에서 2천2백여가구가 공급된 이후 2004년과 2005년 하반기 공급물량이 각각 천 가구 아래를 밑돌기는 했지만 5백가구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입니다.


인터뷰 : 이미영 / 스피드뱅크 분양팀장
-"부동산 억제정책으로 재건축 시장이 위축돼 사업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단지들이 많아지면서 분양물량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급 물량이 줄어들다보니 강남권에 나오는 아파트 대부분은 소형 단지들입니다.

단지 규모가 가장 큰 곳은 12월 분양 예정인 서초구 방배동 현대아파트로 전체 134가구가 일반 분양됩니다.

100가구 갖 넘는 곳은 다음달 송파구 오금동에 공급될 동부건설의 주상복합, 연말 서초구 잠원동에 나오는 한신공영 아파트입니다.

강남구 삼성동 이수, 서초구 방배동 금호아파트는 70가구가 안되는 초소형 단지입니다.

서울 강남 초소형 단지 분양은 재건축 규제 아래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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