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택배·퀵서비스 기사도 '산재보험''
입력 2011-11-04 17:26  | 수정 2011-11-04 19:02
【 앵커멘트 】
택배기사와 퀵서비스 기사들이 산재보험 혜택을 받게 됐습니다.
늦었지만 다행입니다.
김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짐을 가득 실은 오토바이가 차선 사이를 누빕니다.

빠른 시간 안에 물건을 배달해야 하는 퀵서비스 기사들입니다.

신속한 배송 때문에 늘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택배 기사도 하루 평균 150여 개의 물건을 배달합니다.


튼튼한 몸이라도 탈이 나게 됩니다.

▶ 인터뷰 : 이진호 / 택배기사
- "(아파트에) 엘리베이터가 없는 경우에는 직접 올라가야 하니 다리 쪽, 허리 쪽으로 무리가 오는 사람들이 있죠."

택배와 퀵서비스 기사들은 여태껏 산업재해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입법 예고를 통해 내년 5월부터 이들 기사들이 산재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윤 / 고용노동부 산재보상정책과장
- "이번 조치로 일하다 다친 경우의 치료비와 일하지 못하는 기간의 급여, 사망했을 경우 유족에 대한 생계비 지원이 가능해집니다."

사각지대에 방치됐던 택배·퀵서비스 기사 13만 명의 숨통이 뒤늦게나마 트이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etoil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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