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술취한 美 여군, 택시기사 폭행 '택시비 마음에 안들어'
입력 2011-10-31 14:02  | 수정 2011-10-31 14:11


40대 택시기사에게 요금 문제로 폭력을 행사한 20대 여군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31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술에 취해 택시기사 A(40)씨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다른 동료 택시기사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미8군 소속 여군 B(21)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B씨 등은 전날 오전 1시쯤 용산구 이태원동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의정부 부대로 복귀하기 위해 택시를 타는 과정에서 택시기사 A씨가 제시한 금액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A씨에게 욕을 했고 이를 말리던 다른 택시기사 C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상대가 여군임을 감안해 문제 삼지 않으려 했는데 함께 있던 다른 남성 미군들이 합세해 심한 폭력을 휘둘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 측은 요금을 흥정하는 과정에서 폭력이 오간 것으로 보고 조사가 끝난 뒤 미군 측에 해당 사병들의 신병인도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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