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터키 지진 기적의 생환…100시간 만에 구조
입력 2011-10-28 07:20  | 수정 2011-10-28 09:12
【 앵커멘트 】
터키 지진 현장에서 기적적인 생환이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지진이 발생한 뒤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났고, 날씨도 추워져서 실종자가 살아있을 확률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한 청년이 들것에 실려 구조됩니다.

지진으로 파묻힌 지 나흘, 100시간만입니다.

▶ 인터뷰 : 수앗 파닥 / 구조자 가족
- "다시 태어난 것 같습니다. 정말 기쁘고 신께 감사드립니다. 절대 희망을 잃은 적이 없습니다."

구급차가 떠나자 구조요원들은 기쁨을 감추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메티 오날란 / 구조대원
- "탐색기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다가 희미한 소리가 검색됐습니다. 확인해봤더니 구조자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앞서 5층 건물이 무너져내린 잔해 속에서 19살 청년은 91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기적의 생환 소식이 잇따르고 있지만, 앞으로 터키 정부는 생존자 구조보다 이재민 구호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 72시간이 지나면 생존 가능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날씨가 갈수록 추워지면서 터키 정부는 이웃나라로부터 긴급 지원을 받은 텐트의 배포에 나섰습니다.

한편, 터키를 강타한 지진으로 사상자는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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