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정원 직원 사칭 로비자금 수억 챙겨
입력 2011-10-24 11:21 
국가정보원 직원을 사칭해 로비자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53살 채 모 씨를 구속하고, 지난 5월에도 같은 혐의로 공범 64살 여성 김 모 씨를 구속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 씨 등은 지난해 6월, 서울 강남의 한 커피숍에서 45살 홍 모 씨를 만나 "인천 송도신도시 토지를 매입하도록 도와주겠다"며 로비자금 명목으로 2억 5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채 씨는 자신과 김 씨를 각각 국가정보원 직원과 청와대 별정직 공무원으로 말하며 홍 씨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엄민재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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