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학교 일 전념" 선언 이후 '두문불출'
입력 2011-10-23 05:00  | 수정 2011-10-23 10:01
【 앵커멘트 】
'안철수 구원등판론'이 서울시장 선거 막판, 최대 쟁점의 하나로 급부상하면서 안 교수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 교수는 서울 자택과 수원의 학교에 머물면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원등판론'을 받은 안철수 교수는 여전히 침묵과 '두문불출'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3년 전부터 휴대전화 쓰지 않기로도 유명하기 때문에 접촉조차 쉽지가 않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6월1일)
- "5분마다 전화가 밤 12시까지 오고요, 100% 부탁 전화에요. 그런데 말로 거절하면 아무래도 사람들끼리 마음 상하거든요."

현재, 안 교수와 접촉할 수 있는 수단과 장소는 서울 자택과 수원의 학교, 그리고 알파벳 'C'로 시작하는 서울대 이메일뿐입니다.

그나마 최근 서울 자택도 아내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이사했습니다.


학교에서도 안 교수를 만나기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지난 6일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입학설명회장이 최근 유일한 공식석상이었습니다.

▶ 인터뷰(☎) : 서울대 융기원 부속실 관계자
- "예. (안 원장님) 지금 학교에 나와 계시는데요.미리 약속이 안 돼 있으면, 출입을 금하고 계세요."

▶ 인터뷰 :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관계자
- "아니죠. 매일 오시는 건 아니죠. 여기서 또 다른 일 있으면 나가시고 그러기 때문에 계속 있다고 볼 수는 없어요."

지난달 15일 '학교 일에만 전념하겠다'고 선언한 안 교수, 과연 그 약속을 깨고 마운드에 오를 것인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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