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스코 허리띠 졸라맨다…올해 투자액 대폭 축소
입력 2011-10-21 21:09  | 수정 2011-10-22 09:12
【 앵커멘트 】
포스코가 비상 경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투자를 줄이고 원가 절감 목표액을 높이며 불황 대비에 나섰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포스코가 올해 투자액을 당초 7조 3천억 원에서 6조 원으로 1조 3천억 원 줄이기로 했습니다.

대한통운 인수금액 등 주력인 철강 분야를 제외한 투자 계획은 대부분 포기했습니다.

▶ 인터뷰 : 최종태 / 포스코 사장
- "투자는 조금 불확실한 부분, 미래에 먹고살 거리를 하기 위해 다각화를 많이 했는데, 그런 쪽으로는 리얼 옵션이라고 하나요, 일단 걸쳐 놓되 확실한 판단이 서기 전까지는 본격적인 투자는 늦추는…."

반면 연간 원가 절감 목표액은 당초 1조 원에서 1조 4천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최근 유럽과 미국발 경제 위기가 전 세계로 퍼지며 철강 수요가 줄자 비상 경영체제로 들어간 겁니다.


포스코는 내년에도 올해보다 사정이 좋아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투자 규모는 올해 수준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신 인도와 터키같이 꾸준히 철강 수요가 느는 신흥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한편, 포스코는 연결 기준으로 3분기 매출 16조 9천530억 원, 영업이익 1조 2천980억 원을 기록했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1.5%, 영업이익은 5.2% 늘어난 수치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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