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완공 앞둔 4대강③] 경제성과 불구 '환경논란' 부담
입력 2011-10-21 05:00  | 수정 2011-10-21 07:49
【 앵커멘트 】
4대강 정비 사업은 경제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환경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4대강 기획 리포트 마지막 순서로 오늘은 환경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땅콩 밭이 있던 남한강 섬은 레저·문화공원으로 바뀌고, 강변을 따라 자전거길이 길게 이어집니다.

문제는 이처럼 하천을 전면 정비하는 것이 환경 보호에 맞느냐는 겁니다.

환경단체들은 자연을 최대한 유지하고 필요한 부분만 손대는 것이 친환경적인 개발이라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김종남 /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 "대부분 산간 계곡이거나 농촌 지역을 관통하는 하천입니다. 그런 지역을 인구 1백만 명, 1천만 명이 사는 도시처럼 도시하천으로 개발할 필요는 없습니다."

향후 수질 오염이나 생태계 변화 가능성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16곳에 보가 건설돼 물이 흐르지 못하고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수질이 나빠지고 생태계가 왜곡될 우려도 있습니다.

결국, 추가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 겁니다.

정부는 환경보호 조치를 충분히 취한 만큼 문제가 없으며, 유지 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권도엽 / 국토해양부 장관(MBN 출연)
- "그래서 전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강에는 맑은 물이 과거보다 훨씬 많아졌습니다. 어류를 비롯한 수중 생태계가 훨씬 다양하고 풍요해졌습니다."

정부는 4대강 본류뿐 아니라 지류·지천 정비도 추진하고 있어 환경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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