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짜폰 퇴출…"휴대폰 가격 꼭 표시"
입력 2011-10-20 17:58  | 수정 2011-10-20 20:24
【 앵커멘트 】
정부가 내년부터 휴대폰 가격을 반드시 표시하도록 법을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있다가 기업들이 움직인 뒤에야 나선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휴대폰 매장 입구에 현란한 글씨로 '공짜'라는 종이가 곳곳에 붙어 있고 인터넷에도 최신 휴대폰이 모두 공짜라고 표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구입 후 요금을 내면 버젓이 휴대폰 가격이 적혀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세림 / 서울 강동구
- "무료라고 했는데 (휴대폰 요금)고지서 나온 거 보면 (휴대폰 가격이 나와 있어) 뒤통수 맞은 기분이 들어요."

심지어 매장별로 가격이 다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휴대폰 판매원
- "(다른 곳과 얼마나 차이가 나요?) 가게마다 다르죠. (휴대폰 가격은)가게마다 다르니까요."

소비자들의 피해가 이어지자 지식경제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대책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오재철 /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과 사무관
- "(휴대폰 판매업자가)휴대폰을 판매하는 가격을 명확히 표시해야 하고 요금제 별로 판매가격이 다르면 그것도 다 표시해야 합니다."

정부가 내놓은 가격 표시제 실시요령에 따르면 판매자들은 휴대폰의 가격은 물론 요금제별로 다른 가격도 모두 표시해야 합니다.

이미 KT에서 '페어 프라이스'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라 시민들은 정부의 뒷북 대응을 비판하면서도 빨리 시행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주 / 경기도 안산
- "정부가 뒤늦게라도 정책을 시행해서 다른 사람들이 정책을 통해 혜택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한발 늦은 정부의 대응인 만큼 확실한 준비로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logicte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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