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특수견 통합운영…공무원 견공들 '한자리'
입력 2011-10-20 16:00  | 수정 2011-10-20 17:45
【 앵커멘트 】
인명구조견과 마약, 폭발물 탐지견에 군견까지 정부가 하는 일을 돕는 특수견들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런 다양한 공무원 견공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데 무슨 일일까요?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로 8살인 폭발물 탐지견 게로.

구멍 속에 숨겨진 폭발물 찾는 솜씨가 백발 백중입니다.

"게로 찾아. 기다려. 잘 했어. 굿보이"

인명 구조견인 백두는 전세계의 대지진 현장에서 활약한 베테랑 견공입니다.

지시에 따라 엎드리고 기고 걷고, 핸들러의 말에 절대 복종합니다.

▶ 인터뷰 : 이기원 / 인명구조견 '백두' 핸들러
- "국제 출동 활약으로 중국 쓰촨성 출동부터 인도네시아, 아이티, 최근 일본까지 총 4개국을 출동했고 총 13명의 인명을 탐색했습니다."

몸집이 작은 3살 수성이는 천호동 건물 붕괴현장에서 실종자 탐색에 앞장섰습니다.


정부가 이렇게 특수 목적에 따라 운영하는 특수견은 모두 1400여 마리.

다양한 견종을 여러 부서가 운영하다보니 부담도 적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런 백두와 같은 인명구조견의 경우 최소 2~3년의 훈련 기간이 필요하고 한 마리를 양성하는데 2억 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7개 부처가 합동으로 특수견을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순종 / 행정안전부 사회조직과장
- "특수견은 우수한 종을 개발해서 보급 육성을 해야 하는데 약간 비효율적인 점이 있어서 이번에 통합운영을 하고…"

정부는 특수견 운영 협의체를 마련해 훈련 시설을 함께 활용하고 훈련 비용도 현재의 30% 수준으로 절감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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