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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춘화, 200억 기부 화제되는 이유…
입력 2011-10-20 10:01 

가수인생 50년을 맞은 하춘화(55)가 그동안 200억원이 넘는 기부를 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여섯 살 때부터 노래를 시작한 그는 약 2500여개곡의 발표,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했다. 자선공연을 연 것도 수백 번이다.
하춘화는 이같은 사실을 비공개로 붙여오다 최근 콘서트 관련 기자회견에서 공개적으로 기부금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지난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하춘화 리사이틀 50 콘서트 기자회견에서 얼마 전 김장훈씨가 100억원을 기부했다고 했는데 선배로서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하며 돌이켜보면 저도 (60~70년대) 100평 집 한 채가 200만원 정도 할 때 500만원, 1000만원 정도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고 그랬다. 지금 시세로 보면 대략 200억 정도는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춘화는 누구보다 자선쇼를 꾸준히 열어온 가수 중 한명이다. 디너쇼나 자선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올린 수익금을 사회 각계각층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해왔다.
일부에선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길래 200억의 기부금을 낼 정도냐고 하지만, 하춘화는 직업병이 생길 정도로 열심히 뛰었다”고 털어놨다.
지금까지 총 8,500 회가 넘는 공연을 해 온 하춘화는 높은 굽의 하이힐을 신고 공연을 계속 하는 바람에 발톱이 다 빠졌고, 땀이 잘 통하지 않는 무대 의상을 입고 쉼 없이 공연에 매진하다 보니 결국 등창이 생기는 등 남모를 직업병에 시달려왔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50대에 데뷔 50주년을 맞는 가수는 전 세계에 자신 밖에 없다. 성공을 위해 서는 남모르는 고통이 따르는 것 아니겠냐”고 자부심을 보였다.
내년 1월 열리는 데뷔 50주년 기념 공연 ‘하춘화 리사이틀 50에서 얻게 될 수익금 전액 역시 다문화 가정 돕기에 쾌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오는 1월 14일, 15일 양일 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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