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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수잔 서랜든 "교황은 나치" 발언에 카톨릭 반발
입력 2011-10-19 18:01 

할리우드 배우이자 사회 운동가인 수잔 서랜든(65)이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향해 '나치'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구설에 올랐다.
서랜든은 지난 15일 미국 햄프턴국제영화제에서 인터뷰를 하던 중 자신이 1995년 출연한 영화 '데드 맨 워킹'의 원작을 교황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책을 "지금의 '나치' 교황이 아니라 지난 교황(요한 바오로 2세)에게 보낸 것"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예고했다.
서랜든의 발언 후 카톨릭과 유대인 단체들의 항의가 봇물을 이뤘다. 미국 유대인 민권단체는 서랜든을 향해 "혐오스럽고 앙심을 품고 있다"며 "홀로코스트의 역사와 의미를 축소하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힐난했다.

가톨릭연맹 역시 "서랜든의 무지는 고의적인 것"이라고 성명서를 내고 강력 반발했다.
영화 '데드맨 워킹'은 사형제도 폐지 운동가인 헬렌 프리진 수녀(72)의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로, 서랜든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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