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재민·이국철 영장심사…오늘 밤 구속 결정
입력 2011-10-19 17:14  | 수정 2011-10-19 20:17
【 앵커멘트 】
1억 원의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 신재민 전 차관과 이국철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19일)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나타낸 신재민 전 차관.

심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신재민 / 전 문광부 차관
- "(현재 심경 한 말씀 해주시죠) …"

신 전 차관에 앞서 도착한 이국철 SLS회장은 구속될 경우 비망록을 공개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국철 / SLS그룹 회장
- "(비망록 공개 여부는요?) 아, 그건 나중에 보시면 압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의 핵심은 신 전 차관이 쓴 SLS그룹 법인카드 1억 원에 대해 법원이 대가성을 인정하는가 여부입니다.


신 전 차관과 이 회장 모두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신 전 차관이 차관 재직 시절 SLS조선 공유수면 매립 허가건 등 다수의 청탁을 받은 만큼 직무 관련성이 뚜렷하다며 영장 발부를 자신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검찰은 신 전 차관과 신 전 차관 부인의 서명이 들어간 법인카드 전표를 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판부는 신 전 차관과 이 회장의 진술 내용과 검찰 의견서·심문 내용을 검토하고 나서 오늘 밤 늦게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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