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화학교, 성폭행에 이어 암매장까지? 숨겨진 진실 밝혀져…
입력 2011-10-17 17:50  | 수정 2011-10-17 18:19
50년 전 인화학교에서 학대를 당한 학생이 숨지자 암매장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 되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7일 오후 광주시청 앞에서 열린 인화학교 성폭력 대책위원회와 인화학교 동문 150여명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습니다.

인화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했던 김영일(71)씨는 1964년 10월께 고아였던 남자아이를 교감이 오랫동안 굶기고 때려 숨지게 했다”며 아이가 숨지자 교감과 다른 교사 1명과 함께 7km 정도 떨어진 무등산 기슭에 묻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김씨는 "아이가 숨지기 전 오랫동안 방에 가두고 밥을 거의 주지 않아 아이가 벽지를 뜯어 먹기도 했다"며 "6개월 후에는 다른 여자아이에게 밥을 거의 주지 않아 그 아이도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직접 경찰에 신고했지만 사체가 없다는 이유로 무시를 당했고 학교를 떠난 뒤 2년 동안 투쟁했지만 아무도 이 같은 사실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씨 외에도 많은 인화학교 졸업생들이 나와 인화학교의 규탄을 촉구하며 확실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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