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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조규찬, 명곡과 함께 부활하나
입력 2011-10-16 20:01 

가수 조규찬이 '나는 가수다' 입성 첫 7위의 설움을 털어낼 기세다.
조규찬은 16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8라운드 2차 경연 중간점검에서 이전 경연 7위 소감을 담담하게 털어놓으면서도 음악적 소신으로 새로운 명곡 탄생을 예고했다.
미국 유학 중임에도 불구, '나가수'를 위해 휴학을 결심하고 입국한 조규찬은 앞서 지난 9일 방송된 '나가수' 첫 등장에서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을 불렀지만 7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제작진 인터뷰에서 조규찬은 "무대는 우리 생각대로 꾸몄는데 평가는 냉정한 것이었다. 불행하게도 가족들도 이 소식을 알고 있다. 아내에게 최하위 얘기는 하고 싶지 않았는데 최하위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중간평가에서 MC 윤종신이 한 주간의 근황을 묻자 조규찬은 "기쁘지 않았다. 기뻤다고 말한다면 그건 위선이다"고 밝히면서도 "남은 공연에서 후회없이 보이고 내려가자는 각오가 강하게 들었던 한 주였다"고 말했다.
호주 공연을 앞두고 교민들에게 들러주고픈 곡으로 최성원의 '이별이란 없는 거야'를 선곡했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곡이었지만 조규찬은 "이미 이 곡에 빠져 있다"며 자기만의 편곡 주안점을 설명했다.
조규찬은 곡에 대해 "청운의 꿈을 꾸던 시절에 나와 함께 했던 곡이다. 1절은 원곡 그대로, 2절은 내 스타일로 부를 것이다. 있는 그대로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형 조규만 등이 함께 편곡 작업에 합류했고, 조규찬은 아름다운 음색으로 독특한 느낌의 공연을 선보여 동료 가수들의 극찬을 받았다. 대기실에 있던 처제 소이(조규찬의 아내인 가수 해이 동생) 역시 "최고의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이날 조규찬은 중간평가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지난 1차 경연에서 이미 7위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순위가 아니지만 조규찬만의 색에 대한 저평가를 아쉬워하는 대중이 많은데다 호주에서 새롭게 꾸려진 청중평가단의 평가를 받게 되는 만큼 그의 음악적 공전이 계속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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