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계지식포럼] "섣부른 자본시장 통합은 위험"
입력 2011-10-13 15:25 
【 앵커멘트 】
세계지식포럼 마지막 날, 낯에 익은 경제학자가 토론에 참가했습니다.
장하준 박사와 공동으로 책을 내기도 하며 기존의 경제 상식을 뒤집는 논리로 이목을 끌고 있는 신장섭 교수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오택성 기자가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기자 】
"섣부른 자본시장 통합은 위험하다."

주류 경제학자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논리로 유명한 신장섭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는 이번 세계지식포럼에서도 그 진면목을 드러냈습니다.

신 교수는 아시아 국가 간 자본통합 시장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나타냈습니다.


현재 그리스 부채 문제가 유럽의 경제위기로 이어진 것과 같이 언제든지 또 다른 위기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신장섭 / 싱가포르 국립대학 교수
- "만약 자본 시장이 완전히 통합되면 선진국이든 개도국이든 자금의 흐름과 금융위기의 전파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자본에 대한 통제가 필요합니다."

나아가 신 교수는, 그리스발 유럽 재정 위기가 부채 때문이 아니라 투기 세력 때문에 발생했다며 특히, 단기적 외국 자본의 유출입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신장섭 /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
- "더 중요한 것은 유출에 대한 규제입니다. 조금이라도 위기가 있으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있어서 빠져나가는데, 그것은 신흥국들이 잘못해서 벌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빠져나가면서 경제에 엄청난 충격이 옵니다."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외국인이 한꺼번에 주식을 팔 때마다 휘청거리는 대한민국 경제. 자본 유출입 간 규제를 통해 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신 교수의 주장을 간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logicte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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