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미FTA, 미 의회 비준 완료…공은 한국으로
입력 2011-10-13 13:51  | 수정 2011-10-13 16:28
【 앵커멘트 】
마침내 한미FTA 이행 법안이 미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양국이 협정에 공식서명한 지 4년 3개월 만입니다.
이제 공은 우리에게 넘어 왔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하원과 상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한미FTA 이행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원에서 먼저 한미 FTA 이행법안을 처리한 뒤 상원에서 곧바로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이로써 한미 FTA에 대한 미 의회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협정에 서명하고 나서 비준까지 4년 넘게 걸렸지만, 법안이 제출되고 나서는 회기일 수로 단 6일 만에 비준이 이뤄졌습니다.

지난 2004년 비준된 미-모로코FTA와 같은 역대 최단 기록입니다.

특히, 이번 법안 처리는 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서 비준 법안이 넘어오는 대로 즉시 서명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FTA 이행법안에는 관련 규정이 모두 담겨 있어 대통령 서명을 마치면 바로 법률 시행이 가능합니다.

이제 관심은 우리 국회에서 언제 FTA법안을 통과시키느냐에 모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비준이 마무리되면 양국 정부는 확인 서한을 교환하고, 한미FTA는 60일 뒤에 정식 발효됩니다.

양국 정부는 내년 1월 발효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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