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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호주 공연, 실시간 스포 결국 못 막았다
입력 2011-10-13 09:46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호주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하지만 실시간 공연 정보 유출은 결국 막지 못했다.
12일 오후 7시(현지시각) 호주 멜버른 아트센터에 위치한 시드니 마이어 뮤직볼에서 한국·호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호주 정부 초청 특별 행사로 '나가수' 전, 현 멤버들이 총출동한 공연이 펼쳐졌다.
인순이 장혜진 김경호 바비킴 자우림 윤민수 조규찬 등 현재 '나가수'에 출연 중인 7인의 가수들과 YB, 김범수, 박정현, JK김동욱, 김연우, 이소라, 김조한 등 기존 가수들이 1, 2부로 나뉘어 열띤 경연을 벌였다.
하지만 가수들이 부른 선곡표는 네티즌들에 의해 실시간으로 공개됐다. 각 가수들의 공연에 대한 평은 물론, 본 방송에 대한 기대 수준을 높이는 정도를 뛰어넘은 묘사가 인터넷 상에 다수 게재됐다.

그런가하면 공연장 내 일부 관객이 현장에서 인터넷을 통해 공연을 송출하는 사건이 벌어져 MC 윤종신 및 신정수 PD가 나서 관객의 협조를 당부하는 등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나가수'는 초반 인기리에 방영됐을 당시 매 경연이 끝날 때마다 각종 스포일러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궈왔다. 제작진의 강경 대응 방침 및 시청자들의 즐길 권리 보장에 의견이 모이며 자정 작용이 이뤄지기도 했지만 이번 호주 공연을 통해 다시 한 번 스포일러로 몸살을 앓게 됐다.
한편 이번 '나가수' 호주 공연은 교민들 사이에 뜨거운 관심을 모았지만 관광 상품 연계 등 지나친 상술과 과도한 경호로 다수 교민들이 소외된 '그들만의 축제'였다는 불만을 피하지 못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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