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슬로바키아 EFSF 확대안 재표결…승인 낙관
입력 2011-10-13 05:11  | 수정 2011-10-13 07:55
【 앵커멘트 】
유로존 국가 중 유일하게 유럽재정안정기구 확대 법안을 부결시켰던 슬로바키아가 이번 주 법안 표결을 다시 합니다.
무난한 통과가 예상돼 그리스와 유럽 은행들은 필요한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슬로바키아 의회가 유럽재정안정기구 법안을 이번 주 안에 승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립정부의 3개 정당과 제1여당인 스메르당은 확대 법안을 늦어도 금요일까지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피초 / 스메르당 당수
- "슬로바키아는 유럽재정안정기구 법안을 문제없이 통과시킬 겁니다. 늦어도 금요일에는 승인될 것으로 봅니다."

의회 승인에 합의한 정당들의 의석수는 의회 과반을 넘습니다.

따라서 어제 부결됐던 유럽재정안정기구 확대 법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큽니다.


슬로바키아 의회가 승인하면 유럽재정안정기구 확대 법안은 모든 유로존 국가들의 승인을 마칩니다.

이에 따라 그리스는 추가 구제 금융을 받을 수 있게 되고, 유럽 은행들도 자본 확충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받게 됩니다.

한편,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유럽은행들이 핵심 자본을 시급히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바호주 / EU 집행위원장
- "은행들은 핵심 자본을 늘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만약 필요하다면 해당국 정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여의치 않으면 유럽재정안정기금이 도울 수 있을 겁니다."

바호주 위원장은 또 은행들이 새로운 자본금 기준을 지키지 못하면 배당금이나 보너스 지급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N 뉴스 전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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