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암 환자 부부생활, "두려움 없애야"
입력 2011-10-12 16:58  | 수정 2011-10-12 16:59
【 앵커멘트 】
암 환자의 대부분이 부부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다고 합니다.
암이 재발할까 봐, 혹은 상대방에게 암을 옮길까 봐 걱정하는 건데요, 모두 근거 없는 얘기입니다.
암 환자의 건강한 부부생활 방법을 조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4년 전 유방암으로 가슴절제수술을 받았던 여성입니다.


남편과의 관계를 회복하는데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이행자 / 유방암 생존자
- "걱정을 많이 했죠. 물어보기도 하고, 나 어떠냐고…."

암 환자가 늘면서 세 집 중에 두 집에 암 환자가 있을 정도입니다.

자연스레 부부생활이 큰 걱정거리 중의 하나지만, 제대로 된 정보가 없는 게 현실입니다.

▶ 인터뷰 : 조주희 /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교수
- "정보를 아직까지도 의료진과 상의하거나 병원에 와서 찾기보다는 인터넷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 대개 개인적으로 알아보다 보니, 잘못된 정보를 접하기가 쉽고…."

「자궁이 없다면 성관계가 안 된다. 성관계 때문에 암이 재발하거나, 배우자에게 전염될 수 있다.

모두 잘못된 내용입니다.」

일반적으로 항암치료를 마치면 성 관계가 가능하지만, 개인별로 차이가 있어 주치의의 상담이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방사선 치료 기간에 성 관계는 절대 금물입니다.

암에 걸리기 이전과 비교해 통증은 다소 심해지고, 정액양도 현저히 줄어듭니다.

▶ 인터뷰 : 노기옥 / 삼성서울병원 부인종양전문 간호사
- "(성 관계 후) 갑작스런 출혈이나 하복부 통증이 있을 때는 암의 재발이나 2차 감염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최근 젊은 암 환자가 많아지고 있고, 완치율도 높아지고 있어 암 환자의 성생활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숙지하는 것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mbnhealt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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