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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극장 역대 최대 관객·매출액…5133만명·4000억원
입력 2011-10-11 09:40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가 있는 3분기의 영화 관객과 매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가 발표한 ‘2011 3분기 한국영화산업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 7~9월 관객 5133만명이 극장을 찾았다.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로, 2007년 5128만명 보다 더 많다.
지난 해 3분기보다는 무려 359만 명이나 늘었고 매출액도 4000억원으로, 역대 3분기 가운데 최대 매출액이다. 연중 최대 성수기인 3분기에는 추석 연휴가 일요일을 포함해 3일로 매우 짧았던 터라 추석 연휴보다는 여름 블록버스터의 흥행이 매출액과 관객 증가에 기여한 바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를 설명하는 키워드는 ‘한국영화의 강세다. ‘최종병기 활을 최고의 관심을 받았고, 흥행 상위 10편 가운데 한국영화는 7편(퀵, 고지전, 블라인드,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 7광구, 마당을 나온 암탉)이나 차지했다. 외국영화는 ‘트랜스포머3,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정도가 인기를 끌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3분기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였으나 4분기까지 여세를 몰아갈지는 불투명하다”며 상당수 한국 영화가 내년으로 개봉을 예정하고 있는 반면,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신들의 전쟁 ‘다크 아워 등 외국영화들이 4분기에 대기하고 있어 반전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월부터 9월까지의 극장 관객수는 총 1억1973만명, 입장 매출액은 총 93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관객 수 211만 여명이 늘고(1.8% 증가), 88억원의 매출이 늘어난 수치(1% 증가)다.
1~9월 한국영화 관객수(6205만 명)는 점유율 51.9%, 외국영화 관객수(5,741만 명)는 점유율 48.1%을 기록했다. 한국영화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5% 늘어난 데 반해 외국영화 매출액은 13%가 줄어들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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