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이국철 세 번째 소환…'대가성' 집중 조사
입력 2011-10-11 00:00 
【 앵커멘트 】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검찰에 세 번째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회장이 정권 실세들에게 제공했다는 금품의 대가성 여부가 검찰 조사의 핵심입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어제(10일) 오후 2시 검찰에 다시 소환됐습니다.


이 회장은 신재민 전 차관에게 제공한 금품의 대가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국철 / SLS그룹 회장
- "있는 그대로 진실 그대로 보고 느낀 그대로 증거 자료 있는대로 근거 자료 있는대로 그렇게…"

이에 따라 검찰은 신 전 차관에게 제공됐다는 금품의 대가성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 전 차관과 이 회장의 진술 그리고 이 회장으로부터 압수한 자료들을 토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이 회장이 금품 제공 사실이 상세히 적혔다며 공개한 비망록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상품권과 법인카드의 실제 사용자를 확인하기 위해 백화점과 면세점 등에 요청한 자료도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앞서 신 전 차관은 이 회장이 언급한 정권 실세 가운데 처음으로 17시간의 검찰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신 전 차관은 일부 금품 수수는 인정했지만 어떠한 청탁도 없었다며 대가성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확보한 진술과 자료를 검토한 뒤 신 전 차관을 다시 소환할 계획입니다.

또, 이 회장과 신 전 차관의 대질 심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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