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박근혜식 복지' 당론 채택
입력 2011-10-10 17:49  | 수정 2011-10-10 19:07
【 앵커멘트 】
한나라당이 당내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복지 정책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한나라당에 대한 박 전 대표의 영향력이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이 평생 맞춤형 복지와 무상급식의 단계적 시행을 골자로 하는 복지 당론을 채택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섭 / 한나라당 복지TF 팀장
- "평생 맞춤 복지는 모든 국민에게 평생 살아가는 동안 생애단계별로 꼭 필요한 것을, 필요한 때에,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저희들은 정의를 했습니다."

이번 당론에는 생애주기별로 육아·보육, 교육, 일자리와 주거보장, 건강과 노후 생활보장 정책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생애맞춤형 복지'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특히, 한나라당은 논란이 된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으로 정리했습니다.


이 역시도 지난 8월 "무상급식은 각 지자체의 형편과 상황에 따라 하면 된다"는 박 전 대표의 입장과 같습니다.

당초 한나라당은 보다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 발표하고자 했지만, 박 전 대표의 재보궐선거 지원 문제와 맞물려 서둘러 정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섭 / 한나라당 복지TF 팀장
- "아직 저희들이 가야될 길이 많이 남아있는데 총론적인 부분이라도 빨리 정리를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중간 발표 형식으로 보고를 드리게됐습니다."

박 전 대표의 복지 정책을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박 전 대표가 보다 확고히 지원할 수 있는 명분을 확보했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당이 박 전 대표의 복지 당론을 채택함에 따라 공을 넘겨받은 박 전 대표가 재보선 유세를 어떤 형태로 지원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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