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페인 홀리고 돌아온 영화 '흉터', 13일 국내 개봉
입력 2011-10-10 10:25 

제59회 산세바스찬국제영화제 신인감독 경쟁부문 공식 초청작 '흉터'(감독 임우성)가 국내 개봉한다.
선덴스영화제 공식 초청작인 '채식주의자'의 임우성 감독의 신작 '흉터'는 소설 '내 여자의 열매' 속 중편 '아기부처'를 원작으로 감정이 메마른 아내와 지울 수 없는 상처를 가진 남편, 이 두 부부의 비밀스런 상처와 사랑을 그렸다.
한 여성의 내면의 상처와 치유의 과정을 그려낸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뛰어난 영상미와 배우들의 내면연기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각기 다른 상처들을 갖고 있는 두 사람의 내면 갈등을 섬세하고 단아한 문체로 담아낸 원작 소설의 감동을 '흉터'에서 신비로운 분위기의 영상으로 재탄생시켜 인물의 심리를 세밀히 묘사해냈다. 여주인공 선희 역의 박소연은 놀랄 만한 몰입도로 실제 촬영 도중 극중 선희처럼 체하고 토하는 현상이 자주 벌어졌을 정도.

산세바스찬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호세 루이스 레보르디노스는 "짧은 러닝타임 안에 강렬한 이미지와 동양적인 신비로운 정서가 혼합된 수작"이라고 호평하며 "일상을 다루는 영화이지만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디테일이 인상적이며, 여주인공 선희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낸 여배우의 연기력이 뛰어나다"고 극찬했다.
'흉터'는 오는 13일 국내 개봉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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