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산하 기관은 퇴직 공무원 천국?"
입력 2011-10-06 17:07  | 수정 2011-10-06 21:21
【 앵커멘트 】
경상북도 산하 기관의 임원 중 상당수가 퇴직 공무원 차지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산하기관이 퇴직 공무원의 안식처나 자리보전용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상북도가 출자하거나 출연한 산하 기관은 모두 24곳, 임원진은 292명에 달합니다.

그런데 경상북도의회 자료에 따르면 24개 기관장 중 50%가 넘는 13명이 퇴직 공무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도청 국장과 부지사 등을 거쳐 올해 임명돼 전관예우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또 경제진흥원과 문화재연구원 등은 전문성 없는 퇴직공무원이 차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산하 기관이 퇴직공무원의 자리보전용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정숙 / 경상북도의회 의원
- "자체가 자리 보전형입니다. 공무원 퇴직하고, 자리 보전형이 되다 보니까 20년, 30년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죠. 그리고 또 선거직이다 보니깐 보훈 인사라는…."

또 292명의 임원 중 당연직이 90명으로 현직 공무원이 3분의 1을 차지했습니다.

202명의 선임직 중에는 업무와 전혀 관련이 없는 임원이 대다수였습니다.

특히 한 기관에서 12년 이상 재임한 임원이 9명, 20년 이상 4명, 30년 이상 된 임원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공무원의 전관예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이번 기회에 관련 조례를 개정해 해당분양의 전문가를 임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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