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부 폭행' 피죤 이윤재 회장 경찰 출석
입력 2011-10-05 15:18  | 수정 2011-10-05 17:47
【 앵커멘트 】
생활용품 기업 피죤의 이윤재 회장이 전 사장을 폭행하라고 지시했다는 혐의로 오늘(5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피죤 이윤재 회장이 오늘(5일) 오후 1시 5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습니다.

이 회장은 환자복을 입은 채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회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윤재 회장은 피의자 신분입니다.

지난달 5일 자신의 회사 직원인 김 모 이사를 통해 조직폭력배들이 이은욱 전 피죤 사장을 폭행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회장이 3억 원을 폭행의 대가로 김 이사에게 건넸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고 이 회장을 상대로 진위 여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어제(4일) 이 회장이 폭행을 지시한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하려고 서울 역삼동 피죤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과 오늘 조사를 통해 경찰은 도주나 증거인멸 가능성을 고려해 이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 전 사장을 폭행한 조직폭력배 김 모 씨 등 3명과 이들에게 폭행을 직접 지시한 피죤 김 모 이사를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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