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그리스 위기설 확산…그리스 증시 급락
입력 2011-10-05 04:17  | 수정 2011-10-05 07:34
【 앵커멘트 】
그리스 위기설이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당장 구제금융 6차분 지원 결정이 연기되면서, 그리스 증시는 폭락했습니다.
신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리스 경제에 다시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오늘(5일) 그리스 아테네 증시의 ASE 지수는 무려 6.28% 떨어진 730.3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1993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그리스에 대한 구제 금융 6차분, 80억 유로의 지원이 연기됐다는 소식이 결정타였습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트로이카 실사팀의 점검보고서가 13일 이전에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구제금융 6차분 지원 결정이 13일에 이뤄질 것이라는 그리스 총리의 예측이 빗나간 것입니다.

구제 금융을 제 때 받지 못하면서, 그리스가 국가 부도 사태를 맞을 것이라는 관측도 다시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디폴트설을 강력 부인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베니젤로스 / 그리스 재무장관
- "디폴트 설은 논의할 가치가 없습니다. 디폴트라는 단어를 쓰는 사람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거나, 통제되지 않는 자본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

베니젤로스 재무장관은 또 다음 달 중순까지 국채 상환과 연금 지급에는 재정적인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그리스 정부가 예측한 구제 금융 결정 시기가 미뤄지는 등 그리스 정부의 말을 신뢰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 뉴스 신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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