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FTA 급물살…중기 "위기는 기회"
입력 2011-10-04 19:42  | 수정 2011-10-04 23:19
【 앵커멘트 】
한미FTA가 비준 되면 상대적으로 기술력과 자금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더 힘들어질 거라는 우려가 있죠.
중소기업에게 찾아온 위기를 기회로 바꿀 방법은 무얼까요? 임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만약 한미FTA가 발효되면 중소기업들은 어떤 변화를 맞이해야 될까요.

일단 대기업과의 납품 거래에 의존해 왔던 기업들은 고전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장품이나 패션, 첨단기기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착실하게 기본적인 준비부터 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태환 / 중기중앙회 국제통상실 부장
- "원산지가 한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위해서 자료를 충분히 준비해서 나중에 사후 검증 단계에서 한국산이 아니었다라고 하면 결국은 거기에 대해서 벌금을 부과받을 수 없기 때문에…"

하지만 역발상을 통해 위기를 최고의 기회 바꾼 기업도 있습니다.


30년 째 자동차 특수윤활유를 납품해 오고 있는 구연찬 사장은 올해 처음 미국에 수출길을 열었습니다.

한미FTA를 겨냥해 5년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온 게 첫 결실을 맺은 겁니다.

▶ 인터뷰 : 구연찬 / 장암칼스 대표
- "어떻게 하면 미국시장에 들어갈 수 있나, 이것이 하나의 꿈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를 해야 하고 이번에 한미FTA라는 좋은 조건이 우리 중소기업에게 희망적인 쪽을 가주고 있고… "

현재 200억 원대의 연매출을 올리는 이 기업은 5년 안에 미국에서만 1천억 원이 넘는 연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임진택 / 기자
- "우리 중소기업에게 미국 시장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 시장을 통해 실력이 검증된다면 퀀텀 점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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