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중증 외상환자, 집중 치료의 길 열린다"
입력 2011-10-04 14:22 
중증 외상환자가 집중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는 중증 외상환자 전문치료시설인 중증외상센터를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전국에 16개소를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중증외상센터는 365일 24시간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 골절·출혈 환자 등에 대해병원도착 즉시 응급수술이 가능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춘 외상전용 치료센터를 말한다.
이 센터는 24시간 응급수술 준비체계 운영, 전용 중환자병상 가동 등 중증 외상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집중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외상치료 전문인력 양성, 우리나라 외상환자에 대한 데이터 생산 등 기능을 수행한다.

우리나라의 외상환자 예방가능 사망률은 35.2%(2010년)로 미국․일본의 10~15%에 비해 높은 편이며 선진국의 경우 외상전문진료체계를 도입해 외상환자 사망률이 감소한 바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 중증 외상환자 진료체계에서 외상전용 중환자실과 외상전담 전문의사가 부족한 것이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문제”라며 2016년까지 약 2000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중증 외상환자 치료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9월 27일 발표된 2012년도 예산안에서 내년도에 중증외상관련 예산 400억원을 확정했고, 2011년도 응급의료기금계획 변경을 통해 2011년 하반기 160억원을 집행키로 했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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