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국철 "청와대가 기획수사 지시"…내일 재소환
입력 2011-10-02 20:58  | 수정 2011-10-02 23:35
【 앵커멘트 】
검찰이 정권 실세들에게 금품을 줬다고 주장하는 이국철 SLS 그룹 회장을 내일(3일) 다시 소환합니다.
이 회장은 청와대가 기획 수사를 지시해 자신의 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차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 소환을 앞둔 이국철 SLS회장은 청와대의 개입으로 그룹이 해체됐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권재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던 지난 2009년 검찰의 기획수사를 지시해 SLS그룹이 타격을 입고 워크아웃에 들어가 사실상 와해했다는 것입니다.

이 회장은 또 권 장관이 대통령 측근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옹호하고 있다며 작심한 듯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또 "권 법무장관이 과연 수사 의지가 있는지, 진실을 밝힐 의지 있는지를 명확히 입장을 표명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회장은 내일(3일) 검찰에 재소환될 때 자신의 주장을 증명할 각종 증빙자료를 모두 제출하겠다는 견해입니다.

이 자료에는 신재민 전 차관이 쓴 SLS 그룹 법인카드 내역과 박영준 전 차관에게 건넨 상품권 구매내역 등이 포함됐다고 이 회장은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내일(3일) 오전 10시쯤 이 회장을 소환합니다.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한 조사를 통해 구체적 혐의가 드러나면 신 전 차관을 포함해 금품 제공 의혹이 있는 정치권 인사들을 차례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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