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보스턴 시위대, '탐욕적 기업' 규탄
입력 2011-10-02 17:28  | 수정 2011-10-02 23:34
【앵커맨트】
천여 명의 시위대가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기업의 탐욕을 규탄하는 시위를 2주째 벌이고 있습니다.
또 보스턴에서는 3천여 명의 시위대가 금융권의 정경유착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탐욕과 사회적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수천 명의 미국 시민들이 "월가를 점령하라."라는 구호를 앞세워 일제히 일어난 것입니다.

시민은 경찰이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과잉 진압을 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 시위 참가자
- " 경찰들은 보자마자 진압 장비를 이유 없이 사용했고, 시위대 앞쪽 사람들을 밀어내기 시작했어요. 시위에 참여한 것만 같으면 무조건 바닥에 내동댕이쳤죠."

시위대는 브루클린 대교의 한 개 차로를 몇 시간 동안 불법 점거하고 경찰과 고성을 주고받는 등 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뉴욕 경찰은 700여 명의 시위대를 체포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치안 문란 행위로 소환되어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편, 보스턴에서도 미국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 앞에서 금융권의 정경유착을 규탄하는 3천 명 규모 시위가 열리는 등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mbnkimjanggoon@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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