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긴축 vs 복지…서울시장 후보 정책 대결 본격화
입력 2011-10-02 16:23  | 수정 2011-10-02 23:36
【 앵커멘트 】
이번 주 후보 등록을 앞두고 한나라당 나경원,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일제히 정책 행보에 돌입했습니다.
야권의 시민 후보로 나선 박원순 변호사는 시민과의 접촉 면을 넓히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나란히 정책 행보에 돌입했지만, 방향은 정반대였습니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서울시의 재정건전성 확보에 정책적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서울시의 모든 사업을 제로 베이스에서 예산을 검토하겠고요. 신규 사업은 반드시 재원 대책 마련한 뒤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 5년간 늘어난 부채 7조 9천억 원 가운데 4조 원을 갚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어르신 행복타운' 건립과 한강 르네상스 사업을 대표적인 재검토 대상으로 꼽았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복지 확대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내부로부터의 적인 빈곤, 실업, 저출산, 고령화 대책에 복지가 필수적입니다."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1조 원 규모의 펀드 조성, 무상보육 시설 확충,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또 서울시장이 되면 다른 야당, 시민단체와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의 시민 후보로 나선 박원순 변호사는 환경 마라톤 대회에 참석하는 등 시민과의 접촉 면을 넓히는 데 주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변호사
- "저는 여러분이 정말 건강하고 아름다운 시민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번 주 야권 후보 단일화와 공식 후보 등록을 거치면서 여야 후보들의 정책 대결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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